70대 엄마를 위한 최고의 생신선물, 스마트워치 활용법과 감동 후기
우리 엄마는 사업을 하시는 것도 아니신데 주변에서 전화가 정말 많이 옵니다. 안부 전화부터 지인들의 부탁, 스케줄 조율까지... 그야말로 동네 '인싸'이시거든요. 엄마의 MBTI는 확신의 'E'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그런데 밭에서 한창 일하시다가 전화가 오면 장갑을 벗었다 꼈다 하느라 일의 효율이 참 안 오르겠다 싶더라고요. 워낙 손이 빠르셔서 일은 금방 끝내시지만요.
어느 날 막내동생이 아기였을 때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옛날 사진을 보게 됐어요. 그런데 앳되 보이는 젊은 시절 엄마 손목에 시계가 채워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제가 자라는 내내 엄마 손목에서 시계를 본 적이 없어서 그 모습이 참 생경했습니다. 여쭤보니 밭일하다가 어른들 끼니 제때 챙겨드리려면 시간을 알아야 해서 차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엄마 시계 좋아했었어~"라고 덧붙이시는데, 그 과거형 말씀이 왜 그리 마음이 짠하던지요.
추억을 되찾아준 스마트워치 선물 대성공
그렇지 않아도 엄마 생신 선물 고민중이었는데, 그 사진 한장 덕분에 고민 없이 '스마트워치'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은 핸드폰이 다 있으니 시계 볼 일이 없다지만, 스마트워치는 시간을 넘어선 엄청난 기능들이 있잖아요. 무엇보다 장갑 벗을 필요 없이 시계로 바로 전화를 받으실 수 있다는 게 엄마에겐 최고의 맞춤형 기능이었습니다. 주머니에서 폰 꺼내고 장갑을 벗었다가 전화 끊고 다시 주머니에 폰을 넣으시고 장갑을 다시 끼시고하는 그런 번거로운 과정이 싹 사라진 거죠.
연결 방식에 따라 핸드폰과 늘 붙어 있어야 하는 '블루투스형'과 폰 없이도 단독 통화가 가능한 'LTE형'이 있는데, 우리 엄마는 핸드폰과 거의 한몸처럼 다니셔서 블루투스형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끔 "내 핸드폰 어디 있냐~" 하실 때 워치로 '폰 찾기' 기능을 보여드렸더니 엄마 눈이 휘둥그레지시더라고요. ㅎㅎ 다시 시계를 차는 게 어색하실 법도 한데, 어지간히 마음에 드셨는지 아주 잘 차고 다니시는 모습에 저희 형제들은 참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70대 어르신도 금방 배우는 스마트워치 핵심 기능 정리
디지털 기기가 어렵다고만 생각하시나요? 우리 엄마도 금방 익히신 아주 쉽고 실용적인 기능들만 리스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모님께 설명해 드릴 때 참고해 보세요!
- 손목 위에서 바로 전화 받기: 밭일하다 장갑 벗지 마세요! 시계 화면을 톡 누르면 스피커폰으로 바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 내 핸드폰 어디 있지? 내 폰 찾기: 집안 어딘가에 둔 핸드폰이 안 보일 때 시계를 누르면 핸드폰에서 소리가 나며 위치를 알려줍니다.
- 매일매일 건강 지키미: 걷는 걸음 수 측정은 기본! 혈압 체크와 체성분(인바디) 분석까지 해주니 엄마만의 건강챙김 비서가 생긴 셈입니다.
- 위급할 때 든든한 SOS 버튼: 혼자 계실 때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넘어지시면 시계 옆 버튼을 꾹 누르세요. 등록된 자식들에게 현재 위치와 긴급 문자가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가슴 철렁했던 SOS 버튼 해프닝
스마트워치를 드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건강 체크입니다. 나이가 드시니 조금만 드셔도 몸이 붓고 살도 쪄서 혈압이 생기셔서 걱정이었는데, 워치가 알아서 체크해 주니 참 든든하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 가슴 철렁한 일이 있었어요. 엄마가 집에서 혼자 워치를 공부하시다가 테스트 삼아 SOS 버튼을 누르신 거예요! 실시간으로 형제들에게 위급 연락이 가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ㅎㅎ
이 버튼은 정말 위급할 때만 쓰여야 하겠지만, 혼자 밭일하시는 엄마에게 만약의 상황이 생겼을 때 우리에게 바로 알려줄 비서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됩니다. 엄마는 처음에 "생신 선물은 현찰이지!" 하셨지만, 막상 워치를 차고 지인들에게 자랑도 하시고 또, 전화를 여유 있게 받으시는 걸 보니 뿌듯하네요. 부모님 생신 선물로 고민 중이시라면 스마트워치 한 대 선물해 드리는 건 어떨까요? 엄마의 건강과 편리함을 동시에 챙겨드리는 아주 소중한 선물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