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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식 엄마표 파김치 레시피 공개 — 김장 양념장으로 뚝딱 담그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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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큰 우리 엄마.. 무엇이든 제발 쪼오금만 보내달라고 해도 엄마 기준의 조금은 조금이 아니에요. 절대 속으면 안 됩니다. ㅎㅎ 더욱이 이번에 택배로 보내주신 파김치는 서프라이즈였기에 조금만 요청을 미처 하지 못했어요. 엄마는 우리 집에만 파김치를 약 3kg를 보내주신 것 같은데, 엄마도 밭에서 직접 캐다가 바로 담그신 거라 정확한 무게는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엄마의 큰손을 아는 제가 예상해 보건대 5kg이거나 그 이상이었을 거예요. 그 많은 쪽파들을 일일이 다 손질하시고 씻고 버무려 택배로 보내주셨으니 다시 한번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엄마 알라뷰~! 사랑해용~! 지난 포스팅 에서 언급한 대로 전라도식 우리 엄마표 파김치 레시피를 낱낱이 공개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낱낱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대개 엄마들은 고춧가루는 탈탈탈탈 요 정도, 액젓은 여러 바퀴 휘휘~ 고 정도, 라는 표현으로 정확한 레시피를 알 수가 없긴 해요. 노하우와 레시피가 머리와 몸의 감각에 남아 있으니.. 엄마 머릿속에만 있는 맛도리 레시피를 언젠간 꼭 데이터화 시키자고 형제들과 이야기한 적도 있는데, 정말 조만간 꼭 실행되길 바라봅니다. 파김치 기본 재료 — 쪽파 1단 기준 마트에서 쪽파 한 단의 무게는 보통 약 400~500g이에요. 이걸 기준으로 양념 비율을 잡으면 됩니다.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도, 공통으로 들어가는 기본 재료들이 있어요. 고춧가루 6큰술~1컵 (색깔과 매운맛),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6큰술~1컵 (짠맛과 감칠맛), 다진마늘 1~3큰술 (향), 매실청 또는 올리고당 2~4큰술 (단맛과 감칠맛), 깨소금 적당히 (고소한 마무리). 우리 엄마 파김치의 양은 적어도 약 5kg 정도라고 예상했으니 위 재료에 곱하기 10을 하면 되겠죠! 한꺼번에 많은 양념장을 해두고 적당량을 덜어서 사용해도 좋고요. 아니면 실패 확률이 적으면서 양념을 만들고 싶다면, 작은 양으로 시작해서 점점 비율을 맞춰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간 ...

직접 농사지은 쪽파로 담근 엄마표 파김치, 10월이랑 봄이랑 왜 맛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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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는데, 택배 올 게 다 왔는데 모르는 스티로폼 박스 하나가 문 앞에 놓여져 있는 거예요. 잘못 온 건가~ 누가 보낸 거지~ 생각하며 택배 송장을 확인하려는 순간에, 딱 떠올랐어요. 며칠 전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우리 형제들이 좋아하는 파김치를 담궈서 보내주신다고, 직접 농사지으신 파를 손질하고 계신다고 하셨거든요. 바로 파김치가 온 것이로구나~! 엄마는 파김치 보낸다~고 미리 예보도 하지 못하실 만큼 바쁘셨던 모양이에요. 오늘 마침 바빠서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는데, 아주 나이스한 타이밍!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흰쌀밥에 파김치를 얹어 먹고 싶어서, 몸은 고단했지만 얼른 밥부터 안쳤습니다. 비닐을 걷어내니 파김치의 영롱한 자태 밥을 안쳐 놓고 스티로폼 박스를 열어보니, 엄마가 김치국물이라도 샐까 싶어 비닐을 이중으로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비닐 포장을 걷어내는 순간~ 파김치 향이 사악~ 퍼지면서 맛보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침이 주르르 흘렀어요. 그새를 참지 못하고 씻은 맨손으로 파 하나를 얼른 입에 넣었는데 크흐~~~ 역시 엄마 파김치는 항상 옳습니다! 기가 막혀요! 한 개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선 채로 서너 번은 더 맛 보았어요. 그런데 거의 빈속인 상태에서 맛을 보니 파의 그 알싸함 덕분에 속이,,, 아렸습니다. 나이가 드니 너무 빈속에 매콤한 맛이 들어가면 위를 너무 강타해서 아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파김치는 못 참쥐~~~ 배가 아픈 것도 잊을 맛입니다!! 전기밥솥에 밥을 지었는데 30분이 이리도 길었나 싶었어요. 밥아~ 얼른 완성되어 주렴! 밥 되는 사이에 전화 드렸더니 쿨한 엄마의 한마디!  밥이 다 되는 사이에 파김치를 김치통에 정리하면서, 엄마에게 서프라이즈 파김치 선물이 안전하게 잘 배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드렸어요. 엄마 파김치는 도대체 무슨 마법의 가루가 들어가길래 이렇게 감칠맛이 폭발하냐고, 너무 맛있다고...

엄마가 받은 '근로복지공단 신고' 문자, 스팸일까? 확인하는 법 (고용보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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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에게 농업은 평생을 바쳐온 본업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대단한 '프로 직장러'이기도 하십니다. 농사라는 게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경제관념 확실한 우리 엄마는 정년퇴직 후에도 시골 노인 일자리를 알아보고 꾸준히 출근 도장을 찍고 계시거든요. 농사가 본업인지 직장이 본업인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가족 단톡방에 엄마의 다급한 연락이 올라왔습니다. 문자 한 통을 받으셨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거였죠. 우리 '형제미나이(형제들+제미나이)'가 바로 출동했습니다! 평소에 엄마한테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내용중에 다른색깔로 되어 있고, 외계어처럼 보이는 문구(링크)는 절대 누르면 안 된다!!"고 입이 닳도록 말해둔 덕분에, 이번에도 덜컥 누르지 않고 저희한테 먼저 물어보셨더라고요. 일단 엄마의 우리와의 철저한 약속 이행에 박수부터 보내드렸습니다. "엄마, 누가 신고한 거 아니야!" 근로복지공단 안내 문자 확인법 엄마가 받으신 문자에는 '신고 사실 안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법 없이도 사실 착실한 우리 엄마, 혹시 누가 나를 나쁜 일로 신고한 건 아닌지 덜컥 겁부터 나셨던 모양이에요. "엄마, 걱정 마! 이건 나쁜 신고가 아니라 엄마가 일 잘해서 다시 취직됐다는 반가운 신고야~"라고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가 1년 계약직으로 일하시던 곳에서 다시 또 재계약이 되면서, 업체가 근로복지공단에 '이분 우리랑 다시 일합니다'라고 신고를 한 거였더라고요.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같은 혜택을 받으려면 꼭 필요한 절차인데, 용어가 너무 딱딱하다 보니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하실 만하죠. 외계어 같은 링크를 눌러 확인하라는 안내에 엄마가 스팸인...

주머니 속 스마트폰의 습격? 혼자서 춤추는 휴대폰(갤럭시) 오터치 방지 설정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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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낮, 밭일하시던 엄마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엄마~" 하고 받았는데, 들리는 건 엄마 목소리가 아니라 슥슥거리는 옷깃 스치는 소리랑 거친 숨소리뿐인 거예요. 한참을 불러도 대답은 없고... 순간 무슨일이라도 생기신 건가 싶은 생각에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 잡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알고 보니 엄마는 주머니에 핸드폰 넣어두고 고추 지지대 세우느라 정신이 없으셨던 거였어요. ㅎㅎ 나중에 통화가 닿았을 때 엄마는 무서움을 거두려는 듯 화난 듯한 목소리로 "야, 나는 만지지도 않았는데 이놈의 기계가 지 혼자 노래를 틀고 전화를 걸고 지 혼자 다 하고 있다! 누가 내 폰을 막 조정하는거 아녀? 고장난거 아녀?" 하시면서 혼자 음악이 켜질 때마다 무서워서 핸드폰 멀찍이 내 던져 두셨다고 해요. 엄마의 핸드폰을 원격조정(?)하는 것은 바로! 밭일하시면서 핸드폰이 주머니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춘 결과라고!  주머니 속 '유령 터치', 왜 자꾸 혼자서 전화를 걸까요? 우리 엄마처럼 활동량이 많으신 분들은 핸드폰을 주로 바지나 조끼 주머니에 넣으시잖아요. 저희 엄마도 일하는 복장에 주머니가 많은 조끼를 입으시는데, 그 조끼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어 두세요. 이때 얇은 옷감 사이로 몸의 열기나 마찰이 전달되면, 이 똑똑한(?) 스마트폰은 주인이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마음대로 앱을 열거나 전화를 걸어버려요. 이걸 전문용어로 '오터치(잘못된 터치)'라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누가 해킹이라도 한 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셨지만, 사실 이건 갤럭시 휴대폰에 있는 설정 하나만 켜두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거든요. 자식들한테 의문의 '주머니 전화' 걸어서 당황하셨을 우리 엄마를 위해 알려드린 "춤추는 핸드폰 잠재우는 법"을 정리해서 카톡으로 또 남겨 드렸습니다. 엄마! 이제 안심하고 주머니에 쏙 넣...

인싸 엄마의 자동차 블루투스 도전기! 기아자동차와 갤럭시폰 연결법

새 차를 계약하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그 설레는 마음, 다들 아시죠?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엄마가 타시던 차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데 소리가 어찌나 크게 나는지... 엄마는 안 그래도 새 차 오면 지금 차를 팔 생각인데, 수리비 들까 봐, 차값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하시더라고요. 단톡방에 매일 "새 차 대체 언제 나온다냐~" 물으시는데, 우리가 자동차 공장 직원도 아니고 말이에요. ㅎㅎ 사람은 역시 궁지로 몰리면 묘수가 떠오는 법! 해외 장기 출장 중이라 한국에 둔 동생 차가 갑자기 생각난 거죠! 평소엔 느릿느릿하던 동생이 웬일로 일사천리로 탁송을 보내서 다음 날 바로 엄마 집 앞에 차가 도착했습니다. 우리 엄마, 시골 동네에서 소문난 인싸라 차 없으면 발이 묶여서 큰일 나거든요. 농사꾼이 아니라 사업가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전화가 빗발치는 분이라, 차를 받자마자 나올 질문이 딱 예상됐습니다. "야, 이 차에 블루투스인가 뭔가 연결은 어뜨케(어떻게) 한디야~?" 빙고! 운전 중에 전화 받을 일이 많은 우리 엄마에게 블루투스 연결은 생명줄이나 다름없거든요. 자식들이 가서 해드리면 편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뭐다? 바로 '엄마의 디지털 독립'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제가 상세하게 정리해서 보내드렸습니다. 낯설고 생소한 '블루투스' 생각해보면 스마트폰 처음 나왔을 때 우리도 참 어리바리했잖아요. 용어는 왜 그리 낯설고, 잘못 누르면 폭발이라도 할 것처럼 겁나던 시절이 있었죠. 어르신들도 똑같으실 거예요. 하지만 제 지론은 이렇습니다. 직접 눌러보고, 고장도 내보고, 다시 되돌려도 보면서 몸으로 익히는 경험만큼 큰 자산은 없다고요. 처음엔 '블루투스'라는 말조차 외계어처럼 들렸겠지만, 제가 알려드린 대로 하나씩 따라 하시다 보니 이제 엄마도 제법 잘 알아들으시더라고요. 이게 다 엄...

엄마의 사라진 주소 찾기 소동! 갤럭시와 카톡으로 택배 주소 '못질'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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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에서 우리 엄마가 쌀이랑 김치 보내주신다고 전화하면서, "내 주소 카톡에 다시 남겨놓을게~" 했더니 엄마가 아주 파워 당당하게 말씀하셨죠. "안 보내놔도 되어~ 느그들 주소 싹 다 정리해서 '노트'에 저장해 놨으~"라고요. 그때 저는 우리 엄마가 스마트폰과 스스로 더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디지털 독립에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어서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인 바로 다음 날, 엄마한테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야! 저장해 논 주소가 다 어디 갔디야~ 지금 택배 부칠라니까 주소 얼른 보내라!" 하시더라고요. 순간 머릿속이 뎅- 하고 정지됐다가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아니, 어제는 분명히 있다고 호기롭게 말씀하시더니, 막상 택배 부치는 곳에 가서야 주소가 사라진 걸 아시다니요! 미리 확인 좀 해보시지 않고요~ ㅎㅎ 사라진 주소를 찾아라! 미궁 속에 빠진 엄마의 '노트' 정체 급한 대로 주소부터 다시 보내드리고 나서 차분히 통화를 나눠봤습니다. "엄마, 도대체 어디다 저장한 거야? 카톡? 메모장? 아니면 진짜 종이 공책?". "몰라야~ 그냥 거기 분명히 있었는디 없어~" 이 대답 한 마디에 주소는 영영 미궁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제 추측으론 카톡 '나와의 채팅'방에 예전에 올려둔 걸 보고 "여기 있네!" 하셨다가, 오늘 다시 열어보니 대화 내용이 위로 올라가 버려 못 찾으신 게 아닐까 싶어요.  다급한 상황에 당황하시니 예전에 알려드린 '지난 대화 찾기' 방법도 생각 안 나셨겠죠. 그래서 이번엔 엄마 휴대폰 여기저기에 주소를 아주 '못질'해두기로 했습니다. (우리 엄마 이 글 보시고 진짜 휴대폰에 못질 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ㅎㅎ)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 ...

갤럭시 고화질 촬영법 전수기, 종이 사진을 손가락으로 확대하신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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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옛날 앨범을 꺼내 보게 되잖아요. 먼지 쌓인 앨범 속 사진 한 장은 참 신기해요. 흐릿해진 기억 속으로 파고 들어가 마술처럼 그 시절의 냄새와 공기까지 떠오르게 하니까요. 이번 명절엔 엄마 아빠의 젊은 시절 사진을 유심히 봤어요. 지금 제 나이 정도 되셨을 때라는데, 엄청 젊으신 두분의 모습에 새삼 놀랐습니다. 한참 사진을 들여다보다 옆에 앉은 엄마 얼굴을 보니, 우리 형제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져 괜히 마음이 안쓰러워지더라고요. 엄마의 귀여운 실수와 스마트폰의 습관 추억 여행을 하던 중, 배경이 주인공인지 엄마가 주인공인지 모를 만큼 작게 찍힌 독사진 한 장을 발견했어요. 노안이 온 눈으로 돋보기도 없이 그 사진을 멀찍이 들여다보시던 엄마가 갑자기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사진 위에 올리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스마트폰 화면 키우듯 두 손가락을 여러 번 열심히 벌리시며  "이거 왜 확대가 안 된디야~" 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순간 우리 가족은 잠시 정적 후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우리 엄마, 이제 진짜 스마트한 엄마 다 되셨구나 싶더라고요. 스마트폰 사진 확대 기술을 실제 인화된 사진에 써먹으시다니요! 엄마도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시고는 깔깔깔 함께 웃으셨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진을 정말로 스마트폰에 고화질로 담아 드렸어요. 갤러리에 저장해서 맘껏 확대해 보여드리니 엄마가 "으~ 이제야 잘 보이네!" 하며 좋아하시더라고요. 이참에 돋보기 없을 때 밖에서 작은 글씨나 간판을 보실 때도 카메라로 찍어서 확대해 보시라고 꿀팁을 전수해 드렸습니다. 단, 화질이 좋아야 하고 손이 흔들리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주의사항도 함께 말씀 드렸어요.  70대 어르신도 찰칵! 삼성 갤럭시 고화질 촬영 및 확대 방법 우리 엄마처럼 옛날 사진을 폰에 저장하...

엄마의 디지털 진화, 카톡 "지난 대화" 찾기와 갤럭시 화면 캡처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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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지으시는 엄마 덕분에 우리 집 냉장고는 일 년 내내 보물창고가 따로 없습니다. 쌀, 김치, 된장은 기본이고 손주들 먹으라고 기름기 하나 없이 뽀얗게 고아 얼려두신 사골국까지... 이걸 다 돈 주고 사 먹으려면 식비가 대체 얼마일까 싶어 엄마께 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하지만 이 보물을 가지러 가는 길은 참 험난합니다. 지난번 이야기 했던 거처럼 아이들이 "할머니 집 다 왔어?"를 백만 번쯤 외쳐야 도착하는 먼 거리.. 한 번 내려가면 기본 1박은 해야 하는 거리니까요. 돌아올 땐 트렁크가 미안할 정도로 짐을 싣다 보니 타이어가 살짝 내려앉은 기분까지 듭니다. ㅎㅎ  이번처럼 새 학기라 아이들이 적응하기 바빠서 직접 내려가서 가져 올수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택배를 부탁 드리는데, 무게가 워낙 나가다 보니 택배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엔 큰맘 먹고 새 차를 조금 무리해서 뽑으신 엄마가 "돈 많이 벌면 택배비 꼭 갚아라~" 하시는데, 암요! 이자까지 쳐서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리셔요, 오마니! "주소 안 보내줘도 된다!" 메모장 활용하는 스마트한 우리 엄마 택배 보내실 때마다 엄마는 "너네 집 주소 카톡에서 못 찾겠다, 얼른 불러줘!"라며 다급하게 전화하시곤 했어요. 형제가 많다 보니 주소를 일일이 외우기도 힘드시고, 예전 카톡 대화를 찾으려면 손가락을 한참 위로 올려야 하니 마음만 급해지셨던 거죠.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제 주소 안 보내줘도 돼. 휴대폰 노트라는 데다가 너희 주소 싹 정리해놨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세상에, 우리 엄마가 스스로 스마트폰 메모장을 활용하시다니! "이번에 산 차 값도 싹 정리해뒀어~" 하시는 말씀에 주책 맞은 감탄사가 자꾸 터져 나왔습니다. 평소 새로운 기술을 어려워하시고 익숙한 것만 찾으시...

리모컨과 숨바꼭질 끝! 엄마집에 AI 비서 '개똥이' 영입한 날

우리 엄마는 겉으로 보기엔 참 강인한 여성 같으면서도, 사실 겁이 참 많고 여리신 편이에요. 그 덕분에(?) 조금만 어디가 아파도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아주 바람직한 습관이 생기긴 하셨지만요. 밤에 주무실 때도 너무 고요한 게 무서우신지 TV 소리를 아주 작게 해놓고 켜둔 채로 주무시곤 합니다. 예전엔 불까지 환하게 켜두셨는데, 요즘은 그래도 불은 끄고 주무시니 다행이죠. 그러다 보니 엄마 집엔 TV가 두 대나 있어요. 거실용 하나, 안방용 하나. 에어컨도 두 대, 전자기기의 리모컨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엄마는 매번 "TV 리모컨은 왜 항상 도망 다니는 거여~" 하시며 리모컨과 숨바꼭질을 하느라 약이 바짝 오르시곤 합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연속극 본방 사수 직전에 리모컨이 안 보이면 예민함이 극에 달하시니 그때는 엄마 눈치를 살피며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엄마의 연속극을 책임져줄 든든한 비서 한 분을 모시기로 했죠! 엄마의 본방 사수를 지켜주는 똑똑한 AI 비서 그렇게 우리 집에 들어온 분이 바로 TV 셋톱박스와 AI 스피커가 만난 'AITV 비서님'입니다. 다행히 엄마가 최근에 TV를 새로 바꾸셔서 최신형 AI 설치가 가능했는데요. 오래된 TV 모델은 사양이 맞지 않아 설치가 안 될 수도 있으니, 혹시 부모님 댁에 설치해 드릴 분들은 미리 모델명을 꼭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용법요? 알려드릴 것도 없어요. ㅎㅎ 엄마한테 "개똥아~ TV 틀어봐~"라고 시켜봤더니, 처음엔 "뭔 개똥을 찾냐"며 타박하시더니 슬쩍 따라 하시더라고요. 그랬더니 TV가 짜잔! 하고 자동으로 켜지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는 "엄마야~" 하고 깜짝 놀라시더니 한동안 신기한 듯 TV 주변을 요리조리 살피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이제 우리 엄마에겐 ...

엄마의 궁금증, 이제 AI 제미나이(Gemini)에게! (갤럭시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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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족 단톡방에 엄마가 사진 한 장을 툭 던지셨습니다.  차 계기판에 뜬 타이어 공기압 수치였는데, "타이어 점검해야되나?"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다행히 형제 중 한 명이 바로 보고 "아니, 안 하셔도 돼요~"라고 답을 드렸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 자식들이 다 바쁜 시간대가 겹쳐서 바로 답을 못 드리는 상황이었거나 혹은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은 어르신들은 이럴 때 얼마나 답답하실까 하고요. 그때 머릿속을 스친 게 바로 'AI(인공지능)'였습니다. 요즘 세상 참 좋아졌잖아요. 사진 한 장만 보여줘도 척척 답을 해주는 세상인데, 우리 엄마에게도 이 편리한 맛을 좀 보여드리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엄마의 '디지털 자립'을 위한 새로운 미션, 제미나이(Gemini) 사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자식 대신 대답해주는 똑똑한 친구 제미나이라는 용어가 낯설었던 우리 엄마는 진지하게 "애미..나이? 엄마 나이?" 라고 말씀하셔서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엄마는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고 계셔서 시작하기가 참 쉽습니다. 요즘 나오는 갤럭시 폰에는 '제미나이'라는 앱이 기본으로 깔려 있거나 아주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사용방법이 쉬워서 사진 캡쳐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을 단톡방에다가 전달 드리고 다시 한번 설명해 드렸습니다.  앱을 누르고 들어가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며 아주 친절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마치 정말 무엇이든지 다 도와줄 준비가 딱 되어 있는 비서처럼 말이죠. 어르신들은 글씨가 작으면 일단 거부감부터 느끼시는데, 다행히 휴대폰 설정에서 글자 크기를 가장 크게 하고 굵게 해두니 제미나이 대답도 큼직하게 잘 보였습니다. 지금 당장 궁금한 걸 사진 찍어 올리는 법부터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오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이제 타이어 공기...

70대 엄마를 위한 최고의 생신선물, 스마트워치 활용법과 감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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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사업을 하시는 것도 아니신데 주변에서 전화가 정말 많이 옵니다. 안부 전화부터 지인들의 부탁, 스케줄 조율까지... 그야말로 동네 '인싸'이시거든요. 엄마의 MBTI는 확신의 'E'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그런데 밭에서 한창 일하시다가 전화가 오면 장갑을 벗었다 꼈다 하느라 일의 효율이 참 안 오르겠다 싶더라고요. 워낙 손이 빠르셔서 일은 금방 끝내시지만요. 어느 날 막내동생이 아기였을 때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옛날 사진을 보게 됐어요. 그런데 앳되 보이는 젊은 시절 엄마 손목에 시계가 채워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제가 자라는 내내 엄마 손목에서 시계를 본 적이 없어서 그 모습이 참 생경했습니다. 여쭤보니 밭일하다가 어른들 끼니 제때 챙겨드리려면 시간을 알아야 해서 차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엄마 시계 좋아했었어~"라고 덧붙이시는데, 그 과거형 말씀이 왜 그리 마음이 짠하던지요. 추억을 되찾아준 스마트워치 선물 대성공 그렇지 않아도 엄마 생신 선물 고민중이었는데, 그 사진 한장 덕분에 고민 없이 '스마트워치'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은 핸드폰이 다 있으니 시계 볼 일이 없다지만, 스마트워치는 시간을 넘어선 엄청난 기능들이 있잖아요. 무엇보다 장갑 벗을 필요 없이 시계로 바로 전화를 받으실 수 있다는 게 엄마에겐 최고의 맞춤형 기능이었습니다. 주머니에서 폰 꺼내고 장갑을 벗었다가 전화 끊고 다시 주머니에 폰을 넣으시고 장갑을 다시 끼시고하는 그런 번거로운 과정이 싹 사라진 거죠. 연결 방식에 따라 핸드폰과 늘 붙어 있어야 하는 '블루투스형'과 폰 없이도 단독 통화가 가능한 'LTE형'이 있는데, 우리 엄마는 핸드폰과 거의 한몸처럼 다니셔서 블루투스형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끔 "내 핸드폰 어디 있냐~" 하실 때 워치로 '폰 찾기' 기능을 보여드렸더니 엄마 눈이 휘둥그레...

갤럭시폰 영상통화 거는 법 : 보고 싶은 손주 얼굴을 영상통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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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집이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면 주말마다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갔을 텐데,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이 차 뒤편에서 "엄마, 할머니네 다 왔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백만 번쯤은 내뱉어줘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거리거든요.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엄마집과의 거리와 5인 가족의 짐까지 가득 꾸리려면, 내려가기도 전부터 큰 마음을 먹어야 실행이 가능해집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멀리 사시는 우리 엄마는 늘 손주들이 보고 싶으신 게 당연합니다. 가족 단톡방에 종종 사진이나 영상을 올려드리긴 하지만, 엄마 말씀으론 그것만 보고 있으니 손주들이 더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전화통화만을 주로 이용하시는 엄마께 드디어 영상통화(줄여서 영통) 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손주들 얼굴 보고 싶으실 때마다 직접 걸어보시면 영통 하는법도 잊어버리지도 않으실 테니, 아주 좋은 공부 기회겠지요? ㅎㅎ 사각턱 필터보다 예쁜 엄마의 귀, 영상통화가 주는 소소한 행복 방법을 알려드렸으니 하루에도 몇 번씩 영통이 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웬걸요. 부지런한 우리 엄마는 자식들보다 더 바쁘십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오면 많이 오는 수준이랄까요? 제가 먼저 전화를 걸 때도 엄마는 늘 밭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계십니다. 재미있는 건 전화벨과 영상통화 벨소리가 엄연히 다른데도, 가끔 영상통화를 귀에 대고 받으실 때가 있다는 거예요. 덕분에 저는 엄마의 귀 생김새를 아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엄마 귀가 작긴  작구나'하고 새삼 다시 느끼면서 말이죠. ㅎㅎ 처음에는 카메라 각도도 문제였어요. 연결이 되면 눈 위로 이마랑 머리카락만 보이다가, 겨우 얼굴을 찾았다 싶으면 다시 화면 밖으로 사라지기 일쑤였거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알랑가 모르겠지만 '얼짱 각도'라고 해서 45도 위로 들고 찍어야 얼굴도 V라인으로 나오고 예쁘게 나오는데, ...

70대 엄마의 고추 농사 도전기: 노련한 경험과 스마트 농업 사이

우리 엄마는 직장 생활 때문에 잠시 손을 놓으셨던 밭농사를 다시 시작하신 지 어느덧 5년 정도 되셨습니다. 사실 나이도 있으신데 다시 힘든 농사일을 잡으신 건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을 거예요. 평생 다니시던 직장을 정년퇴직하시고, 노령연금을 받기까지 몇 년의 공백이 생기다 보니 엄마의 고정 지출을 해결해 줄 새로운 수입원이 필요해지신 거죠. 농사는 우리 엄마의 주전공입니다. 오랜 세월 축적된 노하우 덕분에 동네에서는 알아주는 '밭농사 박사님'이시거든요. 요즘은 스마트한 기계들이 다 알아서 해주는 세상이라지만, 인간의 오랜 경험과 감각은 절대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땅이 가물거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엄마는 몸으로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고추 색깔만 변해도 병충해 이름을 척척 맞히시고 미리 약을 살포하시죠. 덕분에 주변에서 흉년이라 고생할 때도 엄마의 밭은 늘 평균 이상의 수확을 거두곤 했습니다. "농사가 제일 재밌다"는 엄마의 말, 그 속에 감춰진 자식들의 미안함 특히 고추 농사는 고액의 이익이 생기다 보니, 몸이 힘드셔도 차마 손을 못 놓으시는 것 같아요. "돈 들어오는 것만큼 신나고 재밌는 게 없다"며 웃으시지만, 자식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 나이가 드실수록 체력이 부쳐 하시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엄마를 여유 있게 보살펴 드릴 경제적 여유가 아직은 없다 보니 적극적으로 말릴 수도 없는 현실이 참 속상하더라고요. 엄마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일부러 더 농사가 적성에 맞고 재밌다고 말씀하시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혹독한 농사일이 70대인 엄마에게 마냥 즐겁기만 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하루빨리 경제적으로 더 단단해져서, 엄마의 노후를 진심으로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꿈을 오늘도 꾸어 봅니다. 2026년 고추 농사의 시작: 돌밭을 일구는 프로 농사꾼의 집념 고생하는 엄마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

부모님 노후 대비 '형제 보험' 만들기: 아빠를 향한 뒤늦은 후회와 엄마를 위한 약속

우리 형제들은 요즘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있다. 바로 엄마의 건강한 노후와 혹시 모를 고액의 병원비에 대비하는 '형제 보험'이다. 처음엔 매달 5만 원씩 모았는데, 물가는 치솟고 엄마 병원 몇 번 다녀오시면 잔액이 금방 바닥나더라. 혹시라도 수술이나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마이너스가 될까 봐 형제 회의 끝에 회비를 10만 원으로 올렸다. 잔고가 차오르는 걸 보니 이제야 마음이 좀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 사실 이렇게 형제들끼리 돈을 모으기 시작한 건 10년 전 우리 곁을 떠나신 아빠의 영향이 크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꺼낼까 말까 고민도 많았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눈시울부터 붉어지고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진다. 그래도 '스마트한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록하다 보니, 우리 마음속에 늘 계시는 아빠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여전히 우리 아빠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뼈아픈 교훈 우리 아빠는 평생 농사일로 바쁘셨고, 웬만큼 아픈 건 그냥 꾹 참으셨다. 거의 데굴데굴 구를 정도가 되어야 겨우 병원을 가실 정도였으니까. 그때 우리는 너무 어렸고 경제적 여유도 없어서 아빠의 건강검진은 미처 생각을 못 했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 통증을 못 견뎌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왜 인간은 꼭 일이 터지고 나서야 후회하고 대책을 세우는지... 참 어리석다. 평생 효도 한번 제대로 못 받아보고 묵묵히 일만 하시다 떠난 아빠를 보며, 남겨진 우리 형제들은 엄마 건강만큼은 절대 놓치지 말자고 다짐했다. 제대로 된 건강검진 한 번에 몇백만 원씩 들기도 하니, 평소에 회비를 모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거다. 아빠는 본인의 체력을 너무 믿으셨던 것 같지만, 엄마는 다르다. 어릴 때부터 약하셨던 엄마는 조금만 아파도 바로 ...

엄마의 스마트뱅킹 정복기: NH농협은행 앱과 친해지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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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뱅킹'만 마스터하셔도 디지털 세상의 절반은 정복하신 게 아닐까 싶다. 우리 같은 젊은 세대야 자주 사용을 하니 당연하게 쓰지만, 처음 접하시는 어른들에게 은행 앱은 참 어렵고, 복잡하고, 왠지 모르게 무서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결국 포인트는 '자주 사용하는 것'인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어느 날 엄마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다. 지인에게 급히 돈을 보내야 하는데 도저히 은행에 갈 상황이 안 된다며, "네가 먼저 보내주면 내가 나중에 은행 가서 너한테 다시 입금해 주마"라고 하시는 거다. 우선 급한 대로 요청을 들어드렸다. 이런일이 자주 있진 않지만 이럴 때마다 엄마는 자식들 누군가 전화를 받아 엄마 부탁을 들어주기를 기다려야만 하나 싶어,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제대로 알려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ARS보다 편한 '느린말 서비스'와 자식의 '입금 숙제' 미션 사실 예전에도 스마트뱅킹을 알려드린 적이 있지만, 안 쓰다 보니 금방 잊어버리시고 결국 다시 은행 창구로 달려가곤 하셨다. 엄마에게는 전화가 익숙하니 스마트 뱅킹 실패(?) 이후에 텔레뱅킹도 알려드렸는데, "사람 목소리 한 번 듣기 힘들다"며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기계적인 ARS 목소리에 이거눌러라, 저거눌러라 하시는거 조차도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시는거 같다. 그래도 이번에 찾아보니 농협은행에 '느린말 서비스'라는 게 있었다! 쉬운 말로 천천히 안내해주고 입력 대기 시간도 20초나 늘려준다니, 우리 엄마와 같은 어른들께도 좋은 서비스 제공인거 같다. 어른들은 새롭고 처음 접한것을 어렵고, 복잡하고, 귀찮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점은 이런 시니어분들을 위해서 은행이고 관공서고 쉬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고령화 시대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필수가...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며: 엄마의 네이버 검색과 QR코드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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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우리 엄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은밀하면서도 중요한 일과가 하나 있다. 바로 '로또 번호' 맞추기! 예전에는 TV 앞에 딱 붙어 앉아 생방송 번호를 종이에 받아 적어가며 맞춰보셨는데, 요즘은 그 열정이 조금 식으셨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로또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기셨다. 바로 주말 연속극이다.  연속극은 재방송도 해주는데 왜 그리 본방송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으시겠단다. 결국 로또 번호 확인은 뒷전이 되고, "이번 주 번호 좀 맞춰줄사람~" 하는 연락이 우리 형제들에게 날아온다. 아무래도 믿는 구석(자식들)이 있으니 저렇게 여유로우신가보다. 연속극 본방 사수로 바쁜 엄마를 위한 '로또 번호' 독학 수업 오호, 아주 좋은 기회가 왔다 싶었다. 이번 참에 네이버 검색법이랑 핸드폰으로 QR코드 읽는 법을 제대로 전수해 드려야겠다 마음먹었다. 네이버랑 친해지면 엄마의 세상이 훨씬 넓어질 테니까!  그런데 웬걸, QR코드 맞추는 법이 생각보다 쉬우셨나 보다. 주말마다 "번호 확인해라" 하던 엄마의 톡이 요즘은 아주 잠잠하다. 혹시 당첨되셨는데 우리 몰래 조용히 계시는 건가? 당첨되면 가족한테도 비밀인거겠지? 왠지 의심스럽다. ㅋㅋㅋ 로또 당첨만큼이나 기쁜 건, 엄마가 이제 스스로 검색을 즐기신다는 거다. 역시 인간에게 지식을 쌓는 것만큼 값진 일은 없다는 걸 엄마를 보며 다시금 느낀다. 왕초보도 10초 만에 끝내는 '네이버 로또 번호' 검색법 매주 검색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네이버 앱만 있으면 세상 편해요! 1단계: 네이버 앱 켜기 - 스마트폰 화면에서 초록색 대문자 'N'이 그려진 네이버 앱을 찾아 누르세요. 맨 위 흰색 검색창을 살짝 터치합니다. 2단계: ...

부모님의 디지털 자립: 문자 메시지를 카톡으로 공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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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엄마를 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한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에는 스마트폰 화면만 봐도 어색해하시던 엄마가 이제는 미션을 하나씩 해치우며 부쩍 기계와 친해지셨기 때문이다. 이 속도라면 머지않아 엄마에게 스마트팜 운영도 거뜬히 맡길 수 있을 거 같아 나날이 뿌듯해지는 요즘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엄마를 너무 과대평가했나 싶은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처럼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엄마한테 톡이 왔다. "문자 메시지 온 거 너네한테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한대?" 알고 보니 엄마는 지인에게 받은 신종 사기 수법 내용을 우리 가족 단톡방에 공유하고 싶으셨던 거다. 아차 싶었다. 복사하고 붙여넣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내가 너무 간과해서 엄마에게 가르쳐드리는 걸 깜빡 놓치고 있었다니. 사기 조심하라는 엄마의 따뜻한 잔소리, '문자 복사'로 결실을 보다 바로 전화를 걸어 알려드릴 수도 있었지만, 나는 일부러 내 휴대폰 화면을 하나하나 캡처해서 카톡으로 보내드렸다. 지금 당장 편한 건 전화겠지만, 나중에 엄마가 잊어버렸을 때 언제든 다시 꺼내 보실 수 있게 일종의 '디지털 학습지'를 만들어 드린 셈이다. 다행히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있으셔서인지, 엄마는 금방 문자 내용을 가족 톡방에 전달하는 데 성공하셨다. 엄마가 전송한 내용은 요즘 유행하는 교묘한 사기 수법에 대한 글이었다. 다 큰 자식들이 혹여나 어디 가서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걱정이 그 텍스트 내용에 꾹꾹 담겨 있었다.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수법이 어찌나 교묘한지... 이런 걸 보면서 모르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베푸는 것도 각박해 지는 세상이 된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참 씁쓸해졌다. 그래도 엄마가 우리를 생각하며 이 어려운 '복사하기'를 마스터하셨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다음번엔 엄마가 이런 무서운 사기 내용 말고, ...

KTX 기차표 예매하기: 멀리 사는 자식의 스마트 효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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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들은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 바운더리를 꽤나 멀리 벗어나 버렸다. 덕분에 가족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우리 집이 딱 중간지점 역할을 하게 됐다. 문제는 부모님 댁에서 우리 집까지 오는 길이다. 한 번에 오는 버스도 없고, 근처에 기차역도 마땅치 않아 늘 교통편이 고민이었다. 연세 드신 부모님이 장거리 운전을 하시기엔 금방 녹초가 되시니, 결국 선택지는 늘 KTX였다. 단시간에 올 수 있어 피로도는 적지만, 마중을 나가고 역까지 모셔다 드리는 일은 자식들에게도 힘들진 않지만 숙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 지역에도 빨리 KTX역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유혹을 참고 시작한 코레일톡 수업 부모님이 자주 오시는 건 아니니 예전엔 늘 내가 왕복 기차표를 끊어드렸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한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 중 아니겠나! 이번엔 큰맘 먹고 과정 설명도 없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코레일톡" 앱을 직접 설치해보시라고 말씀드렸다. 멈칫멈칫하시며 나를 쳐다보시길래 일부러 '모르쇠' 했더니, 오! 생각보다 금방 설치에 성공하셨다. 사실 설치되는 동안 내 마음은 근질근질했다. '1년에 몇 번이나 오신다고, 그냥 내가 표 사드리는 게 돈도 안 들고 엄마도 편할 텐데...' 하는 걱정 때문이다. 가르쳐 드려도 자주 안 쓰면 또 잊어버리실 게 뻔하니까. 하지만 엄마의 '디지털 자립'을 위해 참기로 했다. 그래야 스마트폰하고도 더 친해지고, 나의 최종목적지인 스마트팜에 스마트한 엄마농부로 거듭날 테니까. 그때까지 인내심을 길러 보기로 한다. 대신 잊어버리시지 않게 화면을 캡처해서 엄마 폰 메모장에 정리해 드리고, 중요한 부분은 영상으로도 남겨두었다. 어떻게 하면 메모장 도움 없이도 익숙함이 오래갈 수 있을지, 끊임 없이 연구해서 엄마께 적용 시켜 봐야겠다.  70대 어르신도 5분 만에 끝내는 코레일톡 회...

고양이 사료 주문도 척척! 우리 엄마의 생애 첫 쿠팡 회원가입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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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시골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신다. 사실 우리 동네 같은 시골은 마당에서 집 지키는 개는 많아도 고양이를 '반려묘'로 키우는 집은 드물다. 엄마도 아직 차마 집안까지는 못 들이시고, 현관문과 중문 사이에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길 잃은 들고양이들이 워낙 많으니, 농촌 어르신들에게 고양이를 집에서 키운다는 건 여전히 낯선 풍경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엄마는 고양이 사료가 떨어질 때마다 우리 형제들에게 부탁을 하신다. 주변에 고양이 사료 사실 곳이 마땅찮으신거 같다. 그래서 처음에 개사료를 그냥 주시다가 우리에게 한 소리 들으셨지. ㅎㅎ 사실 사료 한 포대 주문해드리는 게 뭐 어렵거나 귀찮은 일이겠나. 하지만 나는 엄마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길 바란다. 나중에 스마트팜 기술도 전수해 드려야 하는데, 일단은 스마트폰이랑 절친부터 되셔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이번 숙제는 엄마가 직접 고양이 사료를 주문해보는 '온라인 쇼핑법'으로 정했다. 쇼핑몰은 배송이 제일 편한 쿠팡으로 낙점! "그 애비는 어디 있냐?" 앱(App) 찾다 터진 우리 엄마의 귀여운 말실수 먼저 쿠팡 앱 설치부터 들어갔다. 엄마는 컴퓨터는 아직 1도 모르시니까 오로지 스마트폰으로만 진행! "엄마, 핸드폰에 있는 이 작은 네모들을 '앱'이라고 불러. 여기서 무지개 삼각형 모양인 플레이스토어를 찾아야 해." 내 설명에 엄마가 진지하게 물으신다. "그 애비는 어디 있냐?" 하하하! "엄마, 애비가 아니고 앱이야~!!"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앱 하나 찾는 것도 엄마에겐 미로 찾기다. 바탕화면 앱스 화면에서 검색창에 '플레이스토어'라고 직접 쳐보게 하고, 돋보기 모양 눌러서 '쿠팡'을 입력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천천히 기다려 드렸다. "엄마, 여기서 고스톱 검색해서 설...

엄마의 소중한 저온저장고를 지켜라! 우당탕당 CCCTV 설치와 AS 분투기

우리 엄마는 참 손이 크다. '손이 크다'는 말이 단순히 요리를 많이 한다는 뜻보다는, 남들에게 퍼주는 걸 워낙 좋아하신다는 의미다. 엄마네 마당 한구석에 있는 저온저장고를 열어보면 언제나 뭐가 가득 차 있다. 직접 농사지으신 양파, 콩, 깨부터 시작해서 정성껏 담근 된장, 고추장까지... 우리 형제들 주신다고 하지만 사실 이웃들하고 나눠 먹어도 남을 만큼 귀한 것들이 가득하다. 워낙 작은 시골 마을이라 대문도 활짝 열어두고 사셨고, 누가 어느 집 자식인지 뻔히 아는 동네라 자물쇠 하나 없이 지내오셨다. 그런데 최근에 외지 사람들이 하나둘 이사를 오기 시작하면서 엄마 마음이 조금 불안해지셨나 보다. "아직 저 사람들은 누군지 잘 모르니까..." 하시며 조심스레 CCTV 설치 이야기를 꺼내셨다. 엄마 사생활도 있으니 집안 말고, 엄마의 보물창고인 저온저장고가 잘 보이는 마당 쪽을 비추고 싶어 하셨다. 카메라가 세 대라 'CCCTV'라는 엄마의 특급 미션 엄마는 카메라를 세 대 달 거라 그런지 자꾸 "CCCTV"라고 부르신다. 들을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지만, 엄마에겐 꽤 진지한 보안 미션이었다. "밖에서 일할 때도 핸드폰으로 마당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요구사항까지 접수 완료! 우리 형제들은 의욕에 앞서 호기롭게 카메라 세 대짜리 세트를 택배로 시켰다. '우리끼리 충분히 하겠지' 싶었던 게 큰 오산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가 왜 전문가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선을 따고 위치 잡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결국 전문가분을 모셔서 무사히 설치를 끝냈는데, 여기서부터 진짜 문제는 시작됐다. 설치할 땐 분명 잘 나왔는데, 엄마가 밖으로 일하러만 나가시면 화면이 안 나온다고 연락이 온 거다. 집안에서는 잘 나오는데 밖에서는 무용지물이라니... 이건 뭐 반쪽짜리 보안관도 아니고 말이다. ...

농업인 보험료 지원제도 국민연금, 건강보험,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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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사진 전송하는 법은 완벽하게 마스터 하신 우리 엄마에게서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이 날아왔습니다. "이것 좀 알아볼 수 있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명의로 온 안내문이었는데,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한 눈에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 되더군요. 흰색은 종이요, 검정색은 글씨요, 하듯이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한 안내문을 받고 우리 엄마 같은 분들이 과연 혼자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을까요? 2026년부터 달라지는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제도, 제가 엄마를 위해 알아본 내용을 그대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연금보험료 지원,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은 1995년부터 시작된 오래된 제도입니다. 우루과이라운드로 농촌 시장이 개방되면서 농업인들의 사회안전망이 필요해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간 208만 명에게 총 3조 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 제가 직접 계산해봤는데,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2026년부터는 기준소득금액이 103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오릅니다. 기준소득금액이란 연금보험료 지원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 금액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이 금액을 기준으로 얼마를 지원해줄지 정하는 거죠. 이번에 3만 원 오른 건 3년 만의 인상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준소득금액 106만 원 이하인 경우: 보험료의 50%를 지원받습니다. 기준소득금액 106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월 50,350원을 정액으로 지원받습니다. 종합소득 6,000만 원 이상이거나 재산세 과세표준액 12억 원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5년에는 월 최대 46,350원이었는데 2026년에는 50,350원으로 4,000원 증가합니다. 연금보험료율도 0.5%p 오르지만 소득대체율이 41.5%에서 43%로 1.5%p 인상되어서,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더 늘어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소득대체율이란 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으로 받는 금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결...

엄마의 퇴근길을 밝히는 조명, 카톡 사진 전송 미션 - 고화질, 묶어보내기, 편집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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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모님께 카톡으로 사진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린 적 있으신가요? 솔직히 저는 어머니가 사진 전송을 못하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촬영까지는 하시는데 정작 전송을 못하셔서 저희 형제들이 낭패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당연한 카톡 기능도, 누군가에게는 설명이 필요한 기능이라는 걸요. 고화질로 사진 보내는 방법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기본적으로 저용량(compressed)으로 압축되어 전송됩니다. 압축이란 파일 크기를 줄여 빠르게 전송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화질이 저하됩니다. 쉽게 말해 사진이 흐릿해진다는 뜻입니다. 평소엔 모르다가 확대하거나 PC로 옮겨 보면 그제야 차이를 느끼게 되죠. 제 경험상 이 문제가 특히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 댁 마당에 조명을 설치해 드렸는데, 타이머가 고장 났다며 연락이 왔어요. 어머니께 타이머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확대하면 글씨가 흐릿해서 정확한 진단이 안 되더라고요. 결국 주말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는데, 고장이 아니라 조작 실수였습니다. 그때 원본 화질로 받았더라면 바로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고화질로 전송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톡 대화창에서 플러스 버튼을 누르고, 앨범을 선택한 뒤 사진을 고릅니다. 그다음 바로 전송하지 말고, 오른쪽 하단의 점 세 개 버튼을 누르면 화질 선택 창이 뜹니다.  여기서 '저용량' 대신 '일반 화질' 또는 '원본'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원본으로 전송하면 용량은 커지지만, PC로 옮기거나 확대했을 때 선명도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격차가 연령대별로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 이런 작은 기능 하나도 세대 간 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러 장 사진, 묶어서 보내기 단톡방에 사진을 연달아 쏟아내면 대화 내용이 순식간에 ...

카카오톡 프로필 변경 미션: 멀리 사는 엄마의 디지털 자립 첫걸음

우리 엄마를 포함해서 요즘 어르신들 보면, 세상이 하도 스마트폰만 출시하니까 어쩔 수 없이(?) 쓰시는 경우가 참 많다. 하지만 그 비싸고 똑똑한 기계로 하시는 건 고작 전화랑 문자뿐. 아, 우리 엄마는 카카오톡까지는 사용하신다. 물론 엄마에게 카톡은 그저 '조금 더 편한 문자 메시지'일 뿐이지만 말이다. 우리 엄마를 포함, 이 나이대의 엄마들은 원래 예쁜 꽃 사진이나 손주 자랑 대회와 같은 사진으로 프로필 꾸미는 걸 좋아하신다. 그런데 그 쉬운 '사진 바꾸기'가 엄마에겐 큰 산이다. 그래서 내가 엄마 집에 가는 날이면, 엄마는 그동안 밀린 디지털 일감들을 보따리처럼 풀어놓으시곤 했다. "이거 사진 좀 바꿔줘라", "글씨 좀 크게 해줘라" 하면서 말이다. 멀리 사는 자식 입장에서 매번 해드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엄마가 스마트폰이랑 좀 더 사이좋게 지내실 수 있을까를 더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식 없는 평일에도 스스로! '카톡 프로필 변경 미션'의 시작 고민 끝에 내가 내린 특단 조치는 바로 '카카오톡 프로필 변경 미션'이다! 처음에는 하는 법을 천천히 보여드리고, 그다음에는 버튼 하나하나 설정법을 알려드렸다. 혹시나 내가 가고 나면 까먹으실까 봐,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촬영해서 클릭 경로가 다 보이는 가이드 영상까지 찍어 엄마 채팅방에 박제해 놓았다. 매일 바꾸라고 하면 엄마가 스트레스받으실 것 같아서 "엄마, 일주일에 한 번만 원하는 사진으로 바꿔보기!"라고 숙제를 드렸다. 처음에는 바꾸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 "이거 누르는 거 맞냐",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다"며 쉴 새 없이 물어보셨다. 나도 목이 터져라 설명을 이어갔는데, 신기하게도 딱 두 번 정도 혼자 끙끙대며 성공하시더니 그 뒤로는 완벽하게 감을 잡으셨다. 브라보! 딱 두 번의 고...

스마트팜 공부보다 급한 건 우리 엄마 '네이버 검색법' 가르쳐 드리기

사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거창하게 스마트팜 기술이니, IoT니 하는 최첨단 농업 지식을 쏟아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순서가 틀렸다. 300km 밖에 계신 우리 엄마에게 당장 필요한 건 자율주행 트랙터에 대한 정보가 과연 필요할까? 먹고 싶은 과일 하나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급한 돈 이체하러 꽝꽝한 거리를 운전하고 뛰어서 농협까지 안 가셔도 되는 '디지털 자립'이 우리 엄마에게는 당장 필요힐 거 같다.  똑똑한 우리 엄마가 스마트폰 앞에서는 작아지는 이유 우리 엄마는 자타공인 '셈'이 정말 빠르다. 수학 공식은 모르셔도 그동안 축적된 삶의 노하우 때문인지, 아니면 삶의 감각이 타고 나신거 같다. 고추 따는 일을 시작하면서 "이거 한 3시간이면 끝나겠다" 하시면 정말 귀신같이 그 즈음 일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엄마의 신들린 예측은 거의 빗나가지 않았다. 돈 관리도 철저하셔서 3년 전부터 "한 달에 얼마씩 적금해서 올해 새 차를 사겠다"던 계획을 정확히 이번 달에 실현하셨다. 웬만한 도시 사람들보다 객관적으로 훨씬 똑똑하고 생활력이 강한 분이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는 삶이 곧 다큐멘터리인 시절이 있었다. 먹을 게 없어 끼니를 거르던 시골 마을에서 자라며 공부 욕심은 많았지만,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도 겨우 졸업하셨다고 하셨다. 엄마는 늘 "그때 고집부려 학교 다닌 덕에 한글이라도 안다"며 안도하시는데, 자식 입장에선 그 말이 참 가슴 저리다.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배움의 기회만 있었다면 지금쯤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까. 완전 다른 삶이었을 수도 있었겠지. 우리 엄마가 아닌 다른집 엄마가 되어 있을수도 있었을거라는 상상까지 가게 되었다. 농협까지 안 가도 되는 세상, 엄마에겐 너무 먼 나라 이야기 세상은 무섭게 변한다. 나조차도 가끔은 이 속도가 버거워 어리버리한데, 한 평생 흙만 보고 살아온...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로 에너지 전환, 농가 수익, 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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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매일 트랙터로 밀어내던 그 소똥 더미가 돈이 될 수 있다고요?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축사를 운영하시는 부모님께서 가장 골머리를 앓으시는 게 바로 끝도 없이 쌓이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이 골칫덩이가 오히려 농가 수익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황금 자원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가축분뇨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 됐을까요? 여러분은 가축분뇨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국내에서 나오는 가축분뇨의 약 87%가 퇴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중은 고작 1% 남짓이죠. 제가 어릴 때부터 지켜본 우리 집 축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분뇨를 한곳으로 밀어 모으고 톱밥을 깔아 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애쓰셨지만, 정작 그 분뇨를 처리하는 일은 언제나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 시행되면서 공공부문은 가축분뇨를 포함한 유기성 폐자원의 50%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야 하는 생산목표제가 도입됐습니다. 민간 대규모 농가도 내년부터 10% 의무 생산 비율이 적용되고요. 특히 돼지 사육 마릿수 2만 마리 이상 농가는 민간 의무 생산자로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규제가 아니라, 가축분뇨를 '폐기물'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인식 전환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바이오가스는 혐기성 소화(Anaerobic Digestion)라는 생물학적 분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혐기성 소화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가수분해 단계로, 가축분뇨 속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같은 고분자 유기물이 저분자 유기물로 분해됩니다. 두 번째는 산 생성...

소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 (반추위 센서, 발정 탐지,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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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아파도 말을 못한다는 게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아시나요? 저희 아버지께서 평생 소를 키우시며 가장 힘들어하신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밤새 축사를 오가며 발정 시기를 확인하고, 분만 시기를 놓칠까 전전긍긍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반추위 삽입형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을 접하고 나서, 제 부모님 세대가 겪던 고민들이 기술로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말 못하는 소에게 인공지능 주치의를 달아준다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핵심은 알약 모양의 작은 센서입니다. 이 센서를 소의 입으로 투여하면 반추위(反芻胃)라고 불리는 소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위에 안착하게 됩니다. 반추위란 초식동물인 소가 풀이나 사료를 저장했다가 다시 씹어 소화하는 기관을 뜻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위와 식도 사이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센서는 FDA 공인 무독성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식품에 직접 닿아도 안전하며, 무게와 크기가 적절히 설계되어 반추 과정에서 다시 입으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 이 설명을 들었을 때 '정말 위 안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있을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연구진이 여러 차례 크기와 무게를 조정해 최적화했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납득이 갔습니다. 센서가 수집하는 정보는 체온과 활동량입니다. 이 데이터가 10분 간격으로 저장되고, 1~2시간마다 무선으로 농장주의 스마트폰에 전송됩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활동량 증가를 분석해 발정 시기를 알려주고, 체온 변화로 분만 징후나 질병 가능성을 미리 경고하는 방식입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이 기술의 발정 발견율은 약 70%로, 육안 관찰 시 4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개선입니다. 외국산 1,000만 원 vs 국산 300만 원, 가격 격차의 의미 저희 집에서 소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이었던 게 바로 비용 문제였습니다. 독일, 미국, 이스라엘, 일본 등 축산 선진국에서 개발한 생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