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과 숨바꼭질 끝! 엄마집에 AI 비서 '개똥이' 영입한 날

우리 엄마는 겉으로 보기엔 참 강인한 여성 같으면서도, 사실 겁이 참 많고 여리신 편이에요. 그 덕분에(?) 조금만 어디가 아파도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아주 바람직한 습관이 생기긴 하셨지만요. 밤에 주무실 때도 너무 고요한 게 무서우신지 TV 소리를 아주 작게 해놓고 켜둔 채로 주무시곤 합니다. 예전엔 불까지 환하게 켜두셨는데, 요즘은 그래도 불은 끄고 주무시니 다행이죠.

그러다 보니 엄마 집엔 TV가 두 대나 있어요. 거실용 하나, 안방용 하나. 에어컨도 두 대, 전자기기의 리모컨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엄마는 매번 "TV 리모컨은 왜 항상 도망 다니는 거여~" 하시며 리모컨과 숨바꼭질을 하느라 약이 바짝 오르시곤 합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연속극 본방 사수 직전에 리모컨이 안 보이면 예민함이 극에 달하시니 그때는 엄마 눈치를 살피며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엄마의 연속극을 책임져줄 든든한 비서 한 분을 모시기로 했죠!

엄마의 본방 사수를 지켜주는 똑똑한 AI 비서

그렇게 우리 집에 들어온 분이 바로 TV 셋톱박스와 AI 스피커가 만난 'AITV 비서님'입니다. 다행히 엄마가 최근에 TV를 새로 바꾸셔서 최신형 AI 설치가 가능했는데요. 오래된 TV 모델은 사양이 맞지 않아 설치가 안 될 수도 있으니, 혹시 부모님 댁에 설치해 드릴 분들은 미리 모델명을 꼭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용법요? 알려드릴 것도 없어요. ㅎㅎ 엄마한테 "개똥아~ TV 틀어봐~"라고 시켜봤더니, 처음엔 "뭔 개똥을 찾냐"며 타박하시더니 슬쩍 따라 하시더라고요. 그랬더니 TV가 짜잔! 하고 자동으로 켜지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는 "엄마야~" 하고 깜짝 놀라시더니 한동안 신기한 듯 TV 주변을 요리조리 살피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이제 우리 엄마에겐 '개똥 비서'가 생겼습니다. TV 켜, TV 꺼, 소리 키워줘, 채널 몇 번 틀어줘 같은 필수 명령어부터, 가장 중요한 "개똥아~ 리모컨 찾아줘!" 기능까지 전수해 드렸죠. "소리를 들려드릴게요~" 하며 리모컨에서 작은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니 엄마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만족하시네요. 이제 리모컨이 술래가 되는 숨바꼭질은 끝났습니다!

부모님 댁 AI 셋톱박스 설치 및 이용 방법 

부모님께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리모컨 찾는 고생도 덜어드리는 AI 비서,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설치는 한번뿐이니 엄마께 알려드릴 것 없이 자식들이 진행합니다.

(우리 형제중 막똥이 동생이 월 임대료를 쿨하게 지원해 줘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 구성품 확인: 본체,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 리모컨이 제대로 왔는지 확인하세요.
  • 케이블 연결: HDMI 케이블로 TV와 셋톱박스를 연결하고, 인터넷 선(LAN)을 꼽아줍니다.
  • 기기 개통: 전원을 켜고 화면 안내에 따라 통신사 공식 인증 절차를 거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 앱 연동: 자녀분의 스마트폰에 통신사 관련 앱을 깔아두면 스마트 홈 기기 연동이나 상세 설정을 원격으로 도와드릴 수 있어 편합니다.
  • 이용료 팁: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년 약정을 하면 임대료가 아주 저렴하거나 무료인 경우도 많으니 꼭 비교해 보세요.

뜻밖의 부작용 발발! 

엄마 집에서 그렇게 편하게 TV를 다루고 오면, 우리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만 초대하지 않은 '개똥이'를 찾게 되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케어하다 보면 두 손이 항상 묶여 있잖아요. 빨래 개면서, 혹은 애 밥 먹이면서 목소리로 TV를 조절하는 게 얼마나 편한지... 엄마 집 개똥이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여보 우리 집에도 아무래도 비서 한 분 모셔야 할거 같아요." 라고 진지하게 건의 했답니다. ㅎㅎ

광고에서나 보던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동무 AI'가 우리 엄마에겐 리모컨 찾는 도우미로, 또 TV 켜주는 비서로 아주 따뜻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 이 비서님을 더 잘 활용해서 엄마가 기술과 더 친해질 수 있게 차근차근 알려드릴 계획이에요. 부모님 노후 생활에 이만한 효자 템이 또 있을까 싶네요. 디지털 자립을 꿈꾸는 우리 엄마, 개똥이 비서와 함께 더 즐거운 연속극 시청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