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스마트폰의 습격? 혼자서 춤추는 휴대폰(갤럭시) 오터치 방지 설정방법!

어느 날 낮, 밭일하시던 엄마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엄마~" 하고 받았는데, 들리는 건 엄마 목소리가 아니라 슥슥거리는 옷깃 스치는 소리랑 거친 숨소리뿐인 거예요. 한참을 불러도 대답은 없고... 순간 무슨일이라도 생기신 건가 싶은 생각에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 잡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알고 보니 엄마는 주머니에 핸드폰 넣어두고 고추 지지대 세우느라 정신이 없으셨던 거였어요. ㅎㅎ

나중에 통화가 닿았을 때 엄마는 무서움을 거두려는 듯 화난 듯한 목소리로 "야, 나는 만지지도 않았는데 이놈의 기계가 지 혼자 노래를 틀고 전화를 걸고 지 혼자 다 하고 있다! 누가 내 폰을 막 조정하는거 아녀? 고장난거 아녀?" 하시면서 혼자 음악이 켜질 때마다 무서워서 핸드폰 멀찍이 내 던져 두셨다고 해요. 엄마의 핸드폰을 원격조정(?)하는 것은 바로! 밭일하시면서 핸드폰이 주머니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춘 결과라고! 

주머니 속 '유령 터치', 왜 자꾸 혼자서 전화를 걸까요?

우리 엄마처럼 활동량이 많으신 분들은 핸드폰을 주로 바지나 조끼 주머니에 넣으시잖아요. 저희 엄마도 일하는 복장에 주머니가 많은 조끼를 입으시는데, 그 조끼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어 두세요. 이때 얇은 옷감 사이로 몸의 열기나 마찰이 전달되면, 이 똑똑한(?) 스마트폰은 주인이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마음대로 앱을 열거나 전화를 걸어버려요. 이걸 전문용어로 '오터치(잘못된 터치)'라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누가 해킹이라도 한 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셨지만, 사실 이건 갤럭시 휴대폰에 있는 설정 하나만 켜두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거든요. 자식들한테 의문의 '주머니 전화' 걸어서 당황하셨을 우리 엄마를 위해 알려드린 "춤추는 핸드폰 잠재우는 법"을 정리해서 카톡으로 또 남겨 드렸습니다. 엄마! 이제 안심하고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셔! 

[갤럭시 오터치 방지] 주머니 속 실수를 막는 초간단 해결법

제가 옆에서 알려드리는 것처럼, 카톡내용으로 정리해 드렸던 아래 내용데로만 하나씩 따라 해보시면 금방이에요.

갤럭시 폰 설정법 : 오터치 방지겨기, 화면 잠금 필수!

  • 1. '오터치 방지' 필터 켜기: [설정] 앱 누르고 [디스플레이]로 들어갑니다. 아래로 쭉 내리다 보면 [오터치 방지 필터]라는 게 보여요. 이걸 눌러서 파란색이 되게 켜주세요! 그럼 어두운 주머니 속에서 제멋대로 터치되는 걸 막아줍니다.
  • 2. '두 번 눌러 화면 켜기' 꺼두기: 주머니 안에서 허벅지가 화면을 자꾸 톡톡 치면 화면이 켜질 수 있거든요. [설정] -> [유용한 기능] -> [모션 및 제스처]에서 [두 번 눌러 화면 켜기]를 꺼두시는 것도 추천해요.
  • 3. 잠금 설정은 꼭 하세요!: 화면이 그냥 밀어서 열리게 되어 있으면 주머니에서 너무 쉽게 열려요. '패턴'이나 '지문'을 등록해 두면 귀신이 절대 못 들어온답니다!

"기계가 살아있는 줄 알았네~" 웃음으로 끝난 디지털 해프닝

이제 알려드리는 데로 척척 설정을 싹 마친 엄마는 "이 녀석이 참 예민했구먼~" 하시면서 다시 핸드폰을 소중히 챙기십니다. 기술이 너무 좋아지면서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스마트폰이 혼자 움직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무서운 법인데, 이렇게 원인을 알고 나니 참 허무하게도 별게 아니었지요? 이게 다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엄마들의 디지털 독립은 이런 사소한 오해를 하나씩 푸는 것부터 시작되는 거 아닐까요? 혹시 부모님이 "핸드폰이 이상해!"라고 하시면 "엄마가 뭘 잘못 눌러서 그래"라고 핀잔주기보다, "기계가 엄마랑 너무 친해지고 싶어서 주머니에서 혼자 말을 걸었나 보네~" 하며 설정 하나 바꾸는 법을 슬쩍 알려드려 보세요. 엄마, 이제 주머니 귀신은 제가 싹 쫓아냈으니 걱정 말고 고추농사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