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받은 '근로복지공단 신고' 문자, 스팸일까? 확인하는 법 (고용보험 안내)

우리 엄마에게 농업은 평생을 바쳐온 본업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대단한 '프로 직장러'이기도 하십니다. 농사라는 게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경제관념 확실한 우리 엄마는 정년퇴직 후에도 시골 노인 일자리를 알아보고 꾸준히 출근 도장을 찍고 계시거든요. 농사가 본업인지 직장이 본업인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가족 단톡방에 엄마의 다급한 연락이 올라왔습니다. 문자 한 통을 받으셨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거였죠. 우리 '형제미나이(형제들+제미나이)'가 바로 출동했습니다! 평소에 엄마한테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내용중에 다른색깔로 되어 있고, 외계어처럼 보이는 문구(링크)는 절대 누르면 안 된다!!"고 입이 닳도록 말해둔 덕분에, 이번에도 덜컥 누르지 않고 저희한테 먼저 물어보셨더라고요. 일단 엄마의 우리와의 철저한 약속 이행에 박수부터 보내드렸습니다.

"엄마, 누가 신고한 거 아니야!" 근로복지공단 안내 문자 확인법

근로복지공단 안내 문자를 받은 엄마의 다급한 카톡 내용

엄마가 받으신 문자에는 '신고 사실 안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법 없이도 사실 착실한 우리 엄마, 혹시 누가 나를 나쁜 일로 신고한 건 아닌지 덜컥 겁부터 나셨던 모양이에요. "엄마, 걱정 마! 이건 나쁜 신고가 아니라 엄마가 일 잘해서 다시 취직됐다는 반가운 신고야~"라고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가 1년 계약직으로 일하시던 곳에서 다시 또 재계약이 되면서, 업체가 근로복지공단에 '이분 우리랑 다시 일합니다'라고 신고를 한 거였더라고요.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같은 혜택을 받으려면 꼭 필요한 절차인데, 용어가 너무 딱딱하다 보니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하실 만하죠. 외계어 같은 링크를 눌러 확인하라는 안내에 엄마가 스팸인 줄 알고 지우려 하셨는데, 형제미나이들이 차근차근 설명해 드린 덕분에 이번 미션도 무사히 해결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의해야 할 '스팸 문자'와 '정상 안내' 구별하기

우리 엄마처럼 일하시는 어르신들이라면 앞으로도 이런 문자를 종종 받으실 텐데요. 어르신들도 직접 바로 이해 하실수 있게 또는 자녀분들이 부모님께 꼭 이렇게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아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신고'라는 단어에 쫄지 말기: 근로복지공단이나 국민연금에서 오는 '취득 신고', '상실 신고'는 보험 가입 절차일 뿐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이상한 링크(외계어)는 일단 멈춤: 파란색으로 밑줄 처진 영어 주소(링크)는 절대 바로 누르지 마세요. 궁금하면 일단 화면을 캡처해서 자식들이나 잘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최고 입니다!
  • 공식 번호 확인하기: 보통 공공기관 문자는 1588-XXXX 같은 번호로 오지만, 요즘은 이것도 가짜가 많으니 무조건 자식들이나 주변 사람!을 통해 먼저 확인하세요! 

늙어도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감사함, 그리고 디지털 공부

엄마는 이번에도 일이 끊이지 않고 계속 불러줌에 참 감사해 하셨어요. 늙고 약해지면 아무도 안 찾을까 봐 서글픈 마음이 들 법도 한데,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엄마의 소중한 일상을 방해하는 해괴망측한 스팸 문자들은 자식들이 철통 방어해 드려야겠죠?

이 글을 보시는 다른 어르신들이나 자녀분들도 꼭 기억해 주세요. 휴대폰에 뜬 다른 색깔의 외계어 글씨들은 함부로 누르는 게 아닙니다! 모르면 물어보는 게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에요. 우리 엄마처럼 당당하게 물어보고, 당당하게 배우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 도사'가 되실 날이 올 거예요~! 엄마, 항상 응원해! 화이팅!!